본업과 주유 줄거리/내용 요약
주인공은 9년간 9급 공무원 수험생활을 한 남자와 14년간 연애를 했다, 고 생각했다. 주인공 어머니의 집에 얹혀살며 주인공과 주인공 어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밥 잘 얻어먹으며 약 10년의 수험기간을 거쳐 9급 공무원이 된 남자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동료와 바람이 났다.
바람남은 점점 주인공과 보내는 시간을 없애고, 함께 다니던 반려견의 병원조차 같이 다니지 않게 된다. 주인공이 바람남에게 너의 미래에 내가 있느냐 묻자 바람남은 주인공이 원하면 혼인 신고도 할 수 있다고 하나, 지금 본인이 그렇게 술을 마시고 놀며 즐거워 보여도 사실은 너무나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한다. 그렇게 바람남은 우울하다며 주인공을 계속 멀리하고 갑자기 본인이 좋아하는 일본 여행을 혼자 무리해서 가고 싶다더니 알고 보니 다 바람녀와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더욱이 바람남 그는 단순히 본인이 얹혀사는 주인공 집 밖에서만 바람녀와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니었다. 주인공을 친구와 멀리 여행 보내 놓곤, 주인공의 집(바람남이 기생하는)에 놀러 온다는 주인공의 친구를 위해 주인공이 산 토퍼 위에서 바람녀와 잠자리를 했다. 주인공의 집에서. 같은 건물에 사는 주인공 친구가 바람녀와 함께 있는 바람남을 목격하고 결국 주인공은 사실을 알게 된다. 알고 보니 그 동료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고, 둘의 사이를 들키자 바람녀의 예비남편에게 비밀로 해달라며 바람남과 동료로만 지내기로 했으나 둘은 애당초 그 약속을 지킬 마음이 없었다. 주인공에게 관계를 들킨 이후로도 주인공을 꾸준히 본업이라 부르며 조롱했다. 본업이랑도 데이트하고 본업이랑도 잠자리를 하라며. 주인공은 처음부터 지킬 마음이 없던 약속임을 깨닫고 괴로워하다 바람녀의 예비 남편에게 사실을 밝힌다. 그 과정에서 바람남은 꾸준히 주인공을 원망하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내뱉고, 주인공은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지만 주인공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깨닫고 다시 회복한다.
작가분의 담담한 필력이 돋보였지만 내용이 마음 아파서 중간부터는 건너뛰고 가장 마지막 편, 뒤에서부터 읽느라 중간 두어 편은 못 읽었다.
주인공이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당연히 존나 행복할 것이다 이제라도 털어낼 건 털어내고 진짜 주인공을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함께 할 테니까.
이 소설과 별개로 바람피우는 놈들은 대체 왜 그러고 사는 걸까? 근데 뭐 내 알바인가? 남 상처 주는 놈들은 이유를 들어주면 안 된다. 걍 안물안궁이고 세상 쓰레기 같으니까 실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에 좋은 사람들 아름 다운 것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서.
이 소설만의 설정은 아니고 요즘 다른 작품에서도 가끔 나오는 게- 바람을 피우면서 자립은 못하니 기생은 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진짜 최소한의 염치도 없다. 기생을 하려면 최소한의 것은 지키며 제대로 하든가 아니면 독립해서 자유롭게 바지를 벗든가 둘 중 하나를 해야 하는데 둘 다 하겠다고 그러는 이유가 뭘까? 독자들이 주인공을 더 응원하게 하기 위해서? 요즘 웹툰, 웹소설에 답 없는 남자들 정말 많이 나온다.
어차피 둘 다 자립은 못할 거라 누군가가 필요한 거라면, 그 와중에도 둘이 합쳐서 1+1이 되기보다 남한테 기생해서 1+1+1+1이 되고 싶은 생각 자체가 정말 새롭다. 아무튼 바람과 불륜은 진짜 쓰레기 같은 짓이고 창피한 줄 알아야 하는데, 바람피우는 놈들은 왜 염치없이 구는 걸까? 정신이 없기 때문일까? 작가들이 그렇게 쓰는 것엔 이유가 있을 건데.
오늘 인터넷을 하다가 바람피우는 나르시시스트 놈들이 폰 잠그고 숨겨놓다가 여자한테 들키면 니가 감히 내 폰을! 내 사생활을! 이 지랄한다는 흑인 아저씨의 짧은 숏츠/릴스를 봤다. 진짜 전 세계 공통이구나. 내 플랏메이트였던 프랑스 아저씨도 같은 말을 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핸드폰을 굳이 공개하진 않지만 보고 싶다면 보여줄 수는 있다고. 기분이 좋지는 않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남자한테 폰 보여달라고 했을 때 안 좋아할 순 있지만 숨기려고 지랄 떨면 그건 무조건 도망쳐야 한다고 했다.
살다 보면 유독 불륜, 환승, 바람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변태다. 이상 성욕자들. 사회적 약속이고 체면이고 인간으로서의 신의고 나발이고 사실상 그냥 뇌에 성욕밖에 없는. 인생을 무슨 일본쪽발이 야망가처럼 살고 있는 것이다. 병원에 가야 한다. 지 혼자 그러고 살면 문제가 안되는데 꼭 파트너가 있어야 흥미를 느끼는 놈들은 남의 인생까지 갉아먹는 악질 변태라서. 근데 꼭 이런 애들이 정신 병원에 안 가고 가만히 잘 살다가 악성 변태한테 피해받은 사람들이 울면서 정신과 다니고 힘들어하곤 한다. 사랑이 죄인가요 하기엔 성욕에 너무 거창한 이름을 붙이는 거다. 뇌에 문제가 있든 성장 배경에 문제가 있든 내가 끌리면 안 될 것에 끌리더라도 이성이 있고 교육받은 지능 있는 인간으로서의 사회적 기준과 양심, 도덕성 등의 이성으로 조절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걸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 떳떳하기까지 하고 즐기기까지 하면 진짜 그냥 답이 없다.
세간에 환승 이별이라고 표현해 주는 자체도 버스 기사가 운전하다가 그냥 바지 벗고 버스에서 뛰어 내려서 갈아타는 수준인 건데 쌍방 바람은 진짜 바지 벗고 내려서 운전 중이던 남의 버스기사 던져버리고 타는 것과 같다.
바람 하니까 말인데, 아리아나 그란데가 바람이 났다. 오른쪽에 있는 기혼남이랑. 사실 본업과 주유는 우연히 읽은 소설이라 거들었고 이 둘 때문에 어제부터 바람과 이상 성욕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 저렇게 생긴 애 하고? 굳이? 본인도 신혼이면서 굳이 바람을, 그것도 세상에 멀쩡한 싱글남 많은데 갓 낳은 자식도 있는 왜소하고 못생긴 남자를? 키가 170이라는데 딱 봐도 170 안된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154cm라는데 외출용 구두 신으니까 둘이 키 똑같더라.
이상 성욕이라 그렇다는 것 외에는 다른 답이 있을 수가 있을까?
심지어 응 나 바람피웠는데 몬상관? 하는 노래를 냈다. 재생도 안 해봤다. 앞으로도 안 할 것이다. 궁금하지도 않고 저작권 수익을 올려주고 싶지도 않다. 그저 피해자들만 불쌍할 뿐. 세상에 좋은 노래가 얼마나 많은데 굳이 가사부터 개똥 같은 노래를 들어서 확인을 해야 하나. 세상에 숨겨진 보석도 많고, 드러난 보석도 많은데 굳이 똥을 파낼 이유가 없다. 듣고 욕해주마 웩웩하기엔 가사로 이미 다 아는데 뭐. 멜로디가 천상의 아리아같다한들 가사가 똥인데 무슨 소용일까. 그냥 그 노래가 유명해지면 본인이 원해도 듣게 될 피해자들이 안타깝다. 불륜을 해놓고 뻔뻔하게 전시하며 상처를 후벼 파는, 우리는 그런 걸 2차 가해라고 부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