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지텔프 성적 나왔다. 벼락치기 89점! 내가 기억하려고 쓰는 공부 방법 (+토익보다 지텔프가 잘 맞는 유형)

by ENVYME 2023. 12. 23.

 
 
요즘은 자체적으로 영어 시험을 보기 보다, 타 시험에 응시한 뒤 그 성적으로 영어실력을 인증하길 요구하는 곳들이 많다.
 
그래서 나도 영어 성적 인증을 위해 시험을 봐야 했다.
 
토익은 시간(120분)도 길고 지문이 길어서 스트레스를 받았음.
 
흔히 비교하기를, 문법은 지텔프가 더 쉽고, 듣기는 지텔프가 더 어렵다고 한다. 
 
밑에는 지텔프 성적을 활용할 수 있는 기관들이다.
 

 
기타 등등.
 
지텔프 홈페이지나 각자 보는 시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12월 17일 지텔프 후기.

 
이게 2023년의 마지막 시험이었나?
 
내가 오랜만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문법이 쉽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쉽게 나온 편인 것 같다.
 
청취는 꽤 쉬웠던 것 같고 (답을 명확하게 제시해서) 독해는 지문이 어렵다기보다 그냥 잘 못 쓴 느낌..? 아무튼 그런 지문도 있었고, 대부분 지문보다는 문제랑 보기가 애매했다. 이걸 정확히 이거라고 말할 수 있나? 싶은 의구심이 드는..
 
결과적으로 시간이 모자라서 독해는 고민하다 찍은 것들도 있다. 어떤 시험자들은 정답 체크한 수를 세어보고 고르게 분포한다는데 나는 그걸 셀 시간도 없었다.
 
문법 연습을 많이 했더라면 문법을 빨리 풀고 독해로 넘어가야 했는데, 청취 시작 전까지 시간을 꽉 채워서 썼다. 
 
청취 시작하더라도 미리 독해로 넘어가서 시간을 아끼고 읽어야 했는데 이번엔 청취 공부를 하나도 안 하고 갔던 지라, 그럴 마음의 여유가 덜해서 많이 읽진 못했다. 청취 문제가 나오기 전에 청취 보기를 두어 문제 대충 읽어서 파악한 후, 독해로 중간중간 돌려가며 읽었다. 청취 나올 때 문제 열심히 받아 썼고 (그냥 한글로 다 갈김)  이번에 문제가 깔끔하게 나오기도 했지만 청취는 어차피 시간 지나면 기억에서 휘발될 것이므로 그때그때 집중해서 듣고 고민되는 것을 길게 끌며 지체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험장을 나왔을 때, 시험을 잘 봤다는 느낌은 없었다. 
 
 

공부 방법

 
1. 5년 전인가? 4년 전인가, 그때 처음 볼 때는 유튜브에서 제시카쌤 시제 영상을 봤다. 딱 한 편이지만, 시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그거 하나만 봐도 어느 정도 간대서. 나는 돈도 없고 끈기도 없었기에 영상은 그것만 봤다. 정말 집중해서. 그리고 그걸 보니 제시카쌤이 찝어주는 능력이 좋은 것 같아서 제시카쌤 문제집도 샀음. 정리된 거 외우고 문제 풀고. 그리고 빅지텔프 모의고사 6회분 문제집을 사서 다 풀었다. 그냥 누가 추천해 주길래 고민 없이 샀다. 어차피 지텔프에 대해 아는 게 없었으므로.
 
2. 이번에도 전에 갖고 있던 책으로 공부하려고 했는데, 저번 점수에 만족해서 내가 버렸는지(근데 나는 책을 잘 안 버리는 사람인데..?) 이사할 때 잃어버렸는지 제시카쌤 문제집을 찾을 수가 없더라. 그래서 기본서가 없는 상태로, 요즘은 켈리쌤 문법 수업도 좋다길래 1강부터 끝까지 다 봤다. 짝수번 강의인 문제풀이는 내가 문제집이 없어서 (지텔프 추가접수 마지막 날 결정했더니 책을 사러 나갈 시간이 없었다.) 문제 풀이 영상은 건너뛰었다. 잘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은 부분은 강의를 다시 보고, 시험 이틀 전에 빅지텔프 전에 풀었던 것만 지우개로 정답 지우고 다시 풀어보면서 내가 약한 부분이 어디인가 확인하고 해설을 보면서 공부했다. 여기다 시험 당일인가? 전날이었나? 제시카쌤 문제풀이 영상을 몇 개 봤다. 제시카쌤은 문제를 화면에 띄워서 보여주고 같이 풀어서 좋았다.
 
청취는 마지막 날 시간이 없어서 어떻게 진행되는 거였는지 다시 한번 읽어보고 받아 쓰고 표시하는 법 다시 익히려고 두어 문제 들어봤다. 사실 더 하고 싶었는데 집이랑 시험장이 멀어서 시간이 없었다. 빅지텔프 청취 들을 때 잘 안 들려서 동공지진 났는데 빅지텔프가 12월 17일 지텔프 본시험보다 어려웠다. 예전에 봤을 때보다 이번이 더 청취 연습을 안 해서 짧게 정리하기보다 손으로 전부 받아썼는데 (더 깔끔하게 정리가 안 됐다는 뜻) 그래도 문제 자체가 쉬웠다. 
 
독해는 그냥 내가 얼마나 공부를 안 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문제집에 있는 단어나 기출 단어 정리된 것만 외웠어도 훨씬 나았을 텐데 싶었다. 켈리쌤 독해 강의도 한두 개 봤는데, 벼락치기를 하다 보니 시간도 없고 접속사/접속부사 등 이 단어가 어디에 속하는지 그런 걸 외우는 게 더 급한 것 같아서 보다 말았다. (사실 시험 본 지 며칠 됐다고 잘 기억이 안 난다) 다 봤으면 내가 모르는 단어도 보게 되고 뭐라도 도움이 됐겠지만 시험날 시간 모자랐던 걸 생각하면 내가 저렇게 차분하게 풀 시간이 없었다. 
 
 
정리: 뭐든 기본서 하나를 사는 게 공부하기 편한 것 같다. 정리되어 있으니까. 그리고 접속사/접속부사에 각각 뭐가 해당되는지, 단어 뒤에  to가 오는 단어 / ing가 오는 단어 구별해서 외우고~ 또 무슨 목적어 위치 목적보어 위치 이런 게 있었는데 며칠 안 봤다고 까먹었다. 아무튼 꼼꼼하게 외우면 문제 풀 때 훨씬 수월할 것 같다. 나는 예전에 한 번 공부를 했던 게 당연히 도움이 됐고 그래서 대충 몇 시간씩 3일인가? 벼락치기도 할 수 있던 것 같다. 안 하려고 안 한 건 아니고, 잘하고 싶었는데 게을렀다.
 
 
계속 말했듯이 나는 이전에 지텔프를 한 번 본 적이 있고 그때도 점수는 70점대 후반인가 나왔던 것 같다. 당시 내 영어 실력은 청취가 그나마 낫고 문법 엉망진창이었는데, 그때는 책에 있는 내용들 다 열심히 외웠다. 이전에 한 번 점수가 잘 나왔던 전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마조마하지 않고 맘편하게 불성실했던 것 같다. 물론 그 편한 마음은 시험장에서 깨졌음. 그치만 미리 불안한 것보단 마음 편하게 스트레스 덜 받는 게 좋은 것 같다. 물론 시험보고 나와서는 '아, 다음에 또 봐야하면 안되는데~ 그치만 또 오게 될 수도 있으려나? 안되면 또 보지 뭐~' 이런 생각도 조금 했던 것 같긴 함.
 
 
이번 최저목표는 77점이었다. 
 
결과는~ 89점! 역시 걱정했던 독해가 문제가 될 뻔 했지만 그래도 청취가 살렸다. 만점을 받고 싶었으나, 그건 단어 공부를 안한 오만한 자에게는 힘든 길이었다. 그래도 점수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히히히캬캬캬 
 

 
 
 

반응형